"미 예산 삭감 … 한반도 유사시 병력 증파 어려울 수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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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티스 스캐퍼로티 주한미군 사령관은 미국의 국방 예산 삭감으로 한반도 유사시 후속 병력을 증파하는 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2일(현지시간) 미국 하원 국방위원회 청문회에서 “만일 한반도에서 군사적 충돌이 있거나 위기가 고조될 때 병력을 신속 배치하고 대비 태세를 갖춰야 하지만 재정적 문제로 인해 후속 부대가 움직이는 데 한계가 있을 수 있다”며 “예산 감축이 계속된다면 우려가 더 커질 것”이라고 강조했다. 스캐퍼로티 사령관은 또 “2012년 4월 김일성 생일 100주년 군사 퍼레이드에서 공개한 KN-08 미사일이 북한이 개발 중인 ICBM”이라며 “북한은 ICBM을 만들 능력과 기술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워싱턴=박승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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