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19일 AFP 동양】최근 자취를 감추었던 중공의 강경 문혁파와 온건 주자파의 거물들이 다시 공식석상에 나타나기 시작함으로써 양파간에 치열했던 권력투쟁에 타협이 이뤄진 것으로 이곳 외교 「업저버」들은 보고있다.
천안문광장 폭동 후 잠적했던 강경파인 부수상 장춘교는 19일 북경에서 중공주재 「필리핀」 초대대사 「벤자민·로무알데스」와 회담하는 등 공석에 나타났다고 중공 관영 신화사통신이 19일 밤 보도했다.
등이 숙청되던 지난 7일 온건파 지도자인 고 주은래 수상의 오랜 동료인 부수상 이선념이 주은래 사망 이후 근 3개월만에 「라오스」 대사를 만났고 다음날에는 「아프가니스탄」 대사를 만나는 등 공식석상에 다시 나타났으며 온건파 원로인 국방상 엽검영이 역시 근 3개월 만인 지난 17일 북경에서 거행된 「캄보디아」 국경일 기념식에 나타났는데 관측통들은 온건파인 이선념과 엽검영, 그리고 강경파인 장춘교가 다같이 공식석상에 재등장함으로써 양파간의 미묘한 권력균형을 시사해줄 것 같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