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마일밖」에 놀란 수상부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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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조선「호텔」에 여장을 푼 「멀둔」 「뉴질랜드」수상은 부인 「디어·데일」여사 및 전수행원과 함께 TBC-TV가 방영했던 『「멀둔」수상방한특집』을 18일 저녁 7시부터 8시20분까지 「녹화」「필름」으로 시청.
지난해 「포드」미국대통령이 사용한 특실(1818호)에 묵고있는 「멀둔」수상은 부인과 함께 야경을 내다보고는 『한국의 발전상은 참으로 인상적』이라며 『28 「마일」 북쪽에 가장 질이 나쁜 공산주의침략자들이 버티고 있는데 한국민들은 살아 남기 위한 각오와 잘 살아보겠다는 굳은 결의가 얼굴마다 잘 나타나 있나』고 방한소감을 피력.
부인이 『28「마일」북쪽의 휴전선』이란 얘기에 깜짝 놀라자 「멀둔」수상은 「웰링턴」북쪽 30「마일」밖에 있는 작은 도시이름을 대면서 『한국의 위협이 바로 28「마일」밖에 있다』고 설명. 「디어·데일」부인은 『김포공항의 환영의식에 감명 깊었다』면서 『귀국하면 의욕에 찬 한국 민의 얘기를 전하겠다』고 했다.
한편 「멀둔」수감을 환영한 김포공항에는 백두진 유정회의장, 양일동 통일당수 및 구태회, 김룡태, 이영근 의원 등 국회, 여야간부 등이 나왔으나 일요일인 탓인지 출영초청을 받은 이효상 공화당의장서리와 신민당간부들은 불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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