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당참정하면 서구공산화 우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워싱턴 13일 로이터합동】「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13일 서「유럽」의 한나라에서 공산당이 집권하게되면 다른 나라에서도 공산정권이 들어서게 되리라는 서「유럽」에서의 공산주의확산에 관한 「도미노」이론을 제시하고 미국은 「모스크바」에 대해 독립적인 것처럼 보이는 서구공산당의 정권참여에도 반대한다고 밝혔다.
「키신저」장관은 이날 미국신문편집인협회(ASNE)에서의 연설에서 『나는 「유럽」 주요 국가에서의 공산주의득세는 다른 「유럽」국가들이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도록 유혹 받게 되는 일련의 사태를 유발시킬 것으로 본다』고 말하면서 서구정부에의 공산당의 참여는 『장기적이고 지극히 심각한 결과들을 가져올 역사적 변화가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키신저」장관은 현재 집권가능성이 가장 높은 「이탈리아」공산당이 성공을 거두면「프랑스」에서도 똑같은 사태가 일어날 것으로 보고있으나 서독만은 공산주의에 대해 면역이 돼있다고 믿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키신저」장관은 이날 미국 신문편집인협회연례회의에서 또 미국과 중공의 장래관계는 대만문제를 둘러싼 양국간의 계속적인 이견보다는 세계적 고려에 의해 영향받을 것이며 특히 미국의 세계정책수행능력에 대한 중공의 인식여하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고 말하고 미 중공관계는 상호필요에 근거를 두고있다고 지적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