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이민자 아들, 아이비리그 8개 대학 합격

미주중앙

입력

아프리카 가나 출신 이민자 가정의 남학생이 아이비리그 8개 전 대학에 합격해 화제가 화제가 되고 있다.

1일 USA투데이에 따르면, 뉴욕주 롱아일랜드의 윌리엄 플로이드 공립고등학교에 재학중인 크와시 에닌(17.사진)은 하버드를 비롯해 예일, 브라운, 컬럼비아, 코넬, 다트머스, 프린스턴, 유펜 등 아이비리그 8개 대학에서 2015년학년도 입학허가 통지서를 받았다.

각 대학들이 학생을 선발하는 기준이 학교 특색에 따라 조금씩 다르기 때문에 아무리 성적이 우수한 학생이라고 해도 8개 대학 모두에서 합격 허가를 받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더군다나 에닌은 우리가 흔히 아는 명문대 입학 기준에서 봤을 때 최고라고는 말할 수 없다.

그의 SAT 점수는 2400점 만점 중 2250점이다. 또 성적은 그가 다니는 고교 재학생 647명 중 11위다. 전국에서 상위 1%에 들어도 떨어지는 곳이 아이비리그 대학인데 그가 다니는 학교에서 상위 2%인 성적으로 합격했다. AP는 11과목을 이수했다.

특별활동으로는 교내 아카펠라 그룹에서 노래하고 오케스트라에서 비올라를 연주했으며 뉴욕 스토니 브룩 대학병원 방사선과에서 자원봉사를 했다.

에닌은 USA투데이와의 인터뷰에서 "10학년이 되면서 아이비리그 학교들마다 다 다른 특성을 갖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됐고 그래서 8개 학교 모두에 지원하기로 했다"면서 "장학금 혜택을 비교해 학교를 선택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가 아이비리그 전 대학에 합격한 것과 관련해 뉴욕에 있는 진학 컨설팅사인 아이비와이즈의 캐서린 코헨 CEO는 "그가 아프리카 이민자 가정 출신이라는 것 외에도 유망한 청년이라는 점이 도움이 됐을 것"이라며 "요즘은 명문대에도 여학생들의 지원이 지나치게 몰려 유능한 남학생은 가산점을 받는다"고 설명했다.

신복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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