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상 신은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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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여자높이뛰기에서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신은선(수도여고)은 이제 겨우 15세로 도약을 시작한지 반년밖에 안 되는 유망주다.
신양은 서울성산여중 때부터 육상선수이긴 했으나 8백m가 주종목이었는데 고교진학 후 작년 9월부터 높이뛰기로 전환했던 것.
키1백62㎝에 체중 48㎏의 가냘픈 몸매이나 순발력과 유연성이 뛰어나 앞으로 대성할 재질이 충분하다는 것이 이사영「코치」의 평.
체력장 8종목이 모두 만점인 만능선수이기도 하다.
신양은 9일의 경기에서 1백64㎝까지 뛸 수 있었는데 아깝게 놓쳤다면서 올해 안에 이옥순의 한국최고기록인 1백67㎝를 능가하고 말겠다고 장담.
야채상을 하는 신갑수씨(43)의 장녀로 집안이 가난하여 소질의 개발이 늦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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