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목일이자 한식·청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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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5일은 제31회 식목일이자 청명(청명)과 한식(한식)이 겹친 삼중절(삼중절). 각관공서와 사회단체·각 가정에서는 식수와함께 조상의 묘를찾아 한식성묘를하는등 뜻깊은 하루를보냈다. 특히올해는 조총련계 재일동포들이 대거 모국방문, 30∼40년만에 그리던 조상의묘를 찾았으며 「망향의동산」(충남천원군성거면요방리)에 기념식수까지 겸해 더욱 의의있는 행사를가졌다. 이날 전국은 구름이 많이 낀 찌푸린 날씨를 보였으나 비는 내리지 않았고 낮최고15∼16도로 식목과 한식성묘에 별 지장을 주지는않았다.
정부는 올해 식목일 부터는 종래의 형식적인 기념행사를 없애고 내용있는 국민식수일이 되도록 이날을 「하루종일 나무심는날」로 정해 중앙부처등 각기관·학교·군부대·각마을단위로 전국 각 산야에서 모두 4천6백만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산림청은 올 국민식수기간(3월21일∼4월20일)동안 「속성수로 국토녹화, 유실수로 소득증대」라는「슬로건」을 내걸고 18만5천km의 산야에 5억7천만그루의 나무를 심을계획이다.
서울시직원 1천2백여명은 5일 상오10시부터 서울강남구반포동산59동 야산(11km)에서 밤나무·은수원사시·잣나무등 1만9천2백여그루를 식수했다.
또 15개 각구·출장소직원 5천2백여명은 각각관내산에 5만9천6백여그루의 나무를 심었다.
한편 삼성「그룹」은 상오10시부터 서울강남구원지동 경부고속도로 진입로변 청계산 기슭에서 임·직원 5백명이 참가한가운데 1천5백그루의 은수원사시를 심었다.
또 신학기부터 교사를 영동으로 옮긴 경기고교는 상오9시 동교학생·동문들이 참가, 교정에 1만여그루의각종 나무를 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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