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공, 전매청에 신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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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작년이래 상승기류를 타고 여자실업배구의 상위권을 주름잡고 있는 석유공사는 유달리 중하위권의 전보청에만은 고전을 면치 못하는「징크스」를 또다시 드러냈다.
16일 장충체육관에서 벌어진 1차 실업배구연맹전에서 석유공사는 투지 좋은 전매청의 도전에 진땀을 흘린 끝에 3­2로 간신히 역전승, 4연승 단독선두의 고지를 힘겹게 지켰다. 3시간 여에 걸친「풀·세트」접전은「드라머」는 석유공사가 작전 이 대회에서도 치러야했던 곤욕이었다.
이날은 예상을 깨는 파란의 승부가 잇따라 3연승을 구가하던 강호태광산업은 뒤늦게 완벽한「팀웍」을 구축한 한일합섬의 일격에「그로기」, 3­1로 굴복하여 선두대열로부터 한걸음 물러서고 말았다.
이로써 대회 5일째 현재 석유공사에 이어 산은·태광산업·도로공사가 3승1패 동률을 이뤄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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