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로디지아 간접침공 계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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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솔즈버리(로디지아)16일AP·UPI종합】「앙골라」전에서 승리한 소련은「아프리카」의 백인통치국가인「로디지아」와 남아공화국에의 무력침공을 위해 이들 양국의 「아프리카·게릴라」단체에 대해 대대적인 군사지원을 제의하는 한편 1만1천명의「앙골라」참전 「쿠바」군을 앞세워 이들 양국에 대한 간접개인을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16일 보도되었다.
영국의 「데일리·메일」지는 소련이 최근 「로디지아」민족주의 「게릴라」지도자 「요수아·옹코모」와 소련고위대표단간에 「부다페스트」에서 열렸던 한 비밀회담에서 『이 같은 백지위임장 같은 제의』를 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또 소련이「엔코모」와 경쟁관계에 있는「게릴라」단체지도자 「엔다바닝기·시돌」을「크렘린」으로 불러 비밀회담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짐으로써 소련과「쿠바」의「앙골라」승리는 「로디지아」와 남아공화국 소수백인정부에 중대위협을 던져 주었다고 보도했다.
보도들은 소련이 군사고문단과 「샘」7 「미사일」및「스탈린」파 단체들을 상륙시키고 있으며 소련무기로 무장한 수천 명의 「아프리카·게릴라」들이 이미 「로디지아」와의 접경지대에 집결해 있다고 전했다.
「업저버」들은 이밖에 「앙골라」참전 「쿠바」군이 「로디지아」내전에 개입하기 위해 「앙골라」로부터 「모잠비크」로 공수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 「모잠비크」에는 약1만2천명 내지 1만6천명의 「아프리카·게릴라」들이 훈련을 받고 있으며 이중 1천여명이 이미 「로디지아」로 침투했거나「모잠비크」에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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