쇠고기 한근에 천2백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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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쇠고기값안정을 위한 당국의 각종시책에도 불구하고 요즘 서울시 일부 정육점에서는 쇠고기 6백g당 1근에 당국의 억제선보다 1백원비싼 1천2백원에 팔고있다.
마포구창전동 S정육점주인 이모씨(30)등에 따르면『축산물 도매시장에서의 지육경락값이 2월들어 1kg당 1천4백원선을 훨씬 뛰어넘는등 급격히 올라 한근에 1천1백원을 받고는 도저히 채산이 안맞는다』고 말했다.
쇠고기값 오름세에 대해 서울시 산업국 관계자는 1월중순까지 축산물도매시장에서의 지육경락값이 kg당 평균 1천1백 ∼1천2백원선이던것이 2월들어 l천4백12∼1천4백42원까지 올랐으며 신정이후 쇠고기 소비가 계속 늘어나는데다 산지에서의 하루 소반입수가 작년말의 1천마리내외에서 2월들어 3백∼5백마리로 급격히 줄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농수산부와 서울시는 쇠고기값을 안정시키기 위해 생우출하자에 대한 원천과세(마리당6천원)를 면제하고 서울시대행축산도매시장(우성·협진)출하 위탁수수료를 경락가격의 2·5%에서 2%로 내렸으며 정육점소매가격에 대한 소득과세표준율을 8·5% 인하하는등 특혜를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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