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야구「프로」화 움직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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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침체되어있는 한국성인야구를 전국 각 도시로 분산, 지역별 연고지를 체택하는「홈·앤드ㆍ어웨이·시스팀」의 장기전을벌이려는 한국성인야구 재건위원회와 한국「프로」야구준비위원회(회장 홍윤희)가 새로 발족, 국내야구의「프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국「프로」야구준비위원회는 현재 실업야구10「팀」을 각시·도에 배치, 동·서해「리그」로 편성,「팀」당 연간 1백30∼1백40「게임」을 벌여「코리언·리그」를 갖는등 5개년계획을 마련하고 금년부터 실시하려는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움직임은 한국의「프로」야구창설을 의미하는것으로 야구계서는 큰 혁신으로 받아들여지고있다. 준비위원회의 5개년계획에 따르면 금년부터 현존실업10개「팀」을 5개「팀」씩 동해·서해양「리그」로·편성, 각「리그」별로「홈ㆍ앤드·어웨이」방식의「미니·시리즈」를 갖고 이 승자끼리「코리언·시리즈」를 거행한다는 것이다.
이에따라 10개실업「팀」을 서울·대전·인천·대구·부산·광주등으로 분산, 연고지를 부여하여 각「팀」간에「홈·앤드·어웨이」방식의 경기를 마련하고있다.
이는 미국과 일본의「프로」야구제도의 장점을 모방한것으로 2차연도인 77년부터는「프로」야구화시켜 일본과「아시아·시리즈」까지 거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준비위원회는 한국성인야구의「프로」화를 위해 기금 2억원을 이미 확보하고있으며 도시별의「홈·앤드·어웨이」방식에 다른 구장난을 해결키위해 인천·대전·전주·광주·대구·부산등 6개구장에 새로운 야간 조명시설을 갖추고 서울에도 새로운구장을 건설, 폭주하는 경기를 소화시킬방침이다.
준비위원회의 이같은 계획은 현존 실업야구 10개「팀」이 서로 유리한 도시를 택하려하는 난제에 부딪치고있는데 어떻든 금년부터 종전까지 실시해온 실업야구「리그」제를 폐지하고「프로」야구「팀」탄생에 앞선경기를 가질 예정이어서 주목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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