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11국에 소 군사 고문 주재-미 국방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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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워싱턴 29일 AP합동】소련은 「아프리카」 대륙에서 16개의 항구와 공군 기지들을 군사적으로 이용하고 있으며 「앙골라」에 파견된 1백70명과 이집트에 파견된 2백명을 포함, 아프리카 11개국들에 모두 2천9백명의 군사 고문관을 주재시키고 있다고 미 국방성이 28일 말했다.
소련은 또 지난 5년간 「아랍」권 4개국과 「사하라」 이남 7개국 등 「아프리카」 11개국에 근 30억「달러」에 달하는 군사 및 경제 원조를 제공했으며 이 가운데 3분의 2는 군사 원조라고 국방성은 말했다.
「도널드·럼스펠드」 국방장관이 하원 군사 위원회에 제출한 후 이날 공개된 한 군사 도표에 따르면 소련은 「앙골라」를 포함한 아프리카 9개국에서 16개의 항구와 공군 기지에 그들의 해군과 공군을 접근시키고 있는데 이들 항구와 공군 기지들은 지중해의 항로뿐만 아니라 미국과 「페르샤」만 지역간의 항로와의 관계에서도 전략적으로 중요한 위치에 있다는 것이다.
국방성은 이어 소련은 그들의 고문관 약 1천명이 주재하고 있는 것으로 추산되는 「소말리」에서 3개의 항구와 2개의 공군 기지를 이용하고 있고 그밖에 「이집트」「앙골라」 「기니」「몽고」「말리」「케냐」「탄자니아」 등에서도 항구 및 해군 기지를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방성은 또 소련은 「이집트」 「리비아」 「알제리」 「수단」 「소말리」 「기니」「말리」 「나이지리아」 「우간다」 「모잠비크」 등에 지난 5년간 근 30억「달러」의 군사 및 경제 원조를 했으며 이들 가운데 가장 많은 소련의 원조를 반은 나라는 「이집트」로서 지난 71∼75년 사이 근 17억「달러」에 달하는 무기 및 경제 원조를 받았다고 말했다.
그러나 소련의 대「이집트」 무기 공급은 「모스크바」와 「카이로」간의 정책상 이견 때문에 격감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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