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영구는 누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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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도 정선 출신의 고영구 국정원장 내정자는 인권 변호사 1세대다. 고교(체신고)만 마치고 독학으로 사시(12회.1960년)에 합격한 뒤 건국대를 졸업했다. 80년 서울민사지법 부장판사를 끝으로 법복을 벗었다.

81년 민한당 소속으로 11대 의원(영월-평창-정선)을 했고, 89년엔 재야 대표로 서울 영등포을 재선거에 출마했다가 낙선했다.

5공 시절인 86년 부천서 권인숙씨 성고문 사건의 변호를 맡았으며, 86~87년엔 민주헌법쟁취국민운동본부 공동대표를, 90년대 중반엔 민주사회를 위한 변호사 모임(민변) 초대 회장을 맡았다.

노무현(盧武鉉)대통령과는 90년대 초 '꼬마 민주당'과 민변 활동을 함께 하며 인연을 맺었다.

서승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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