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대한수출입은행 융자 6억2천만불 승인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동경=김경철 특파원】일본정부는 포항종합제철 제3기 확장공사계획(연산 2백60만t에서 5백50만t)에 3억2천만 달러, 여수석유화학 콤비나트건설에 3억달러 등 합계 6억2천만 달러의 수출입은행융자를 승인하기로 결정하고 융자조건은 8년∼10년 상환에 연리 8.5%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25일자 일본경제신문이 보도했다.
이 보도는 일본정부가 통산성을 중심으로 일본과 한국의 철강 및 석유화학의 수급 및 경합 등에 관한 전망을 검토한 결과 큰 문제가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일본의 「플랜트」수출확대에도 중요한 문제라고 판단, 이 같은 대규모 차관을 인정하게된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여수석유화학 「콤비나트」가 「풀」가동돼도 오는 80년에는 「아시아」지역에서만도 94만t의 「에틸렌」이 부족하고 일본국내에는 공장 입지난이 커지고 있어 적극적으로 협력하는 것이 일본에 득책이라는 결론이 내려졌다는 것이다.
오는 77년부터 시작되는 한국의 제4차 경제개발5개년계획의 기둥이 되는 2대 프로젝트에 대해 대규모 차관을 공여하게 됨으로써 지금까지 정부차관에 의한 농업과 산업기반 정비중심이던 대한경제방향이 앞으로는 수출입은행 자금에 의한 중화학공업 등 기간산업육성이 중심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이 신문은 전망했다.
한국정부는 이들 「프로젝트」에 대해 정부차관 또는 수출입은행융자형식으로 「프로젝트」별로 각각 4억「달러」정도의 경협을 요청했었다고 밝혀졌는데 여수석유화학「콤비나트」는 연내에 착공, 78년 말 가동목표로 이미 「미쓰이」「그룹」 4개회사가 참가하기로 결정, 투자회사인 제일화학이 설립돼 있으며 포항제철의 3기 확장계획은 제2기 확장공사(2백60만t)가 끝나는 6월 이후에 착공, 80년도까지 5백50만t을 생산, 철강자급율을 20%에서 60%로 높이게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올핸 3억불 사용>
경제기획원은 26일 지난 21일부터 3일간 일본동경에서 열렸던 한·일 경협 실무자회담에서 일본측은 76년도(76·4∼77·3)에 약3억「달러」의 수출입, 은행자금을 민간「베이스」로 한국에 지원키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이 자금은 포항종합제철확장공사와 여수석유화학「콤비나트」건설에 우선적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그러나 양측은 이 두 가지 사업의 공기에 지장을 주지 않는 범위 안에서 3억「달러」를 한도로 다른 사업에 이 자금을 쓸 수 있도록 합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수출계획서 안내면 업체자격 정지키로>
상공부는 올해 수출계획서를 오는 29일까지 제출하지 않는 업체에 대해서는 무역거래법에 의해 자격정지조치 등을 취하거나 각종 행정지원을 중단키로 했다.
26일 상공부에 의하면 2천1백54개 무역업체에 대해 지난 20일까지 계획서를 제출토록 했으나 아직 96개 업체가 계획서제출을 하지 않은 것으로 밝혀졌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