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검특별수사부 안경상 부장검사는 22일 K토건 주식회사가 각종 공사계약을 둘러싸고 공무원들에게 거액의 뇌물을준 사실을 확인, 부산시 회계과장 김태선.전 철도청 건설국장 김유환.문화재 관리국기사 서경수.국립박물관주사 최경은씨등 4명을 특정검죄 가중처벌법 위한 및 뇌물수수등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검찰은 또 문화재관리국 사무관 이정상.국립박물관 주사 박신동.전매청 경리담당주사 김선준씨등 공무원3명과 이들에게 뇌물을 준 회사전무 변강우씨을 입건 조사중이다.
검찰에 따르면 부산시 회계과장 김씨는 지난해 12월중 순 1억 2천만원 상당의 부산시립박물관 공사를 마치고 계속 공사를 맡을수 있도록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변전무로부터 1백50만원을 받았으며 전 철도청건설국장 김씨는 지난 6일 충북선 복선 공사 도급계약을 맡은데 대한 사례비조로 50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문화재관리국기사 서씨는 지난해 7월 이회사가 맡은 영추문 복원공사때 현장감독관으로 있으면서 잘 봐달라는 조건으로 수차에 걸쳐 65만 3천원을, 국립박물관직원 최씨는 지난해 3~6월사이 경주박물관 신축공사장 감독관으로 있으면서 59만원을 받았다는 것이다.
불구속 입건된 문화재관리국경리담당 사무관 이씨는 경복궁안의 종합박물관공사 대금을 빨리 받게 해달라는 청탁과 함께 3차례에 걸쳐 18만원을, 국립박물관 경리담당 박씨는 영추문 공사대금 지급 때 25만원을, 전매청 경리담당 김씨는 충남 부여에 있는 홍삼종합공장 신축공사 대금지급을 둘러싸고 이 회사로부터 26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