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포 모국방문에 공정히 분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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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박정희 대통령은 21일 하오 청와대에서 신문·방송협회 회장단으로부터 언론기관이 모금한 불우이웃돕기 및 재일동포기금 9억2천4백2만3천16원을 전달받고 『국민의 단결과 국가방위의 결의를 다짐하는데 있어 그동안 언론계가 자진해서 애쓰고 협조해준 데 대해 치하한다』고 말했다.
박 대통령은 『특히 발전도상에 있는 나라일수록 언론의 사명과 영향력은 크기 때문에 언론계는 꾸준히 협조해 줘야된다』고 말했다.
박대통령은 『정성어린 이 성금은 넉넉지 못한 재일동포들이 모국방문을 하는데 공정하고 정확하게 나눠 도와주도록 하라』고 관계관에게 지시했다.
회장단 일행에게 다과를 베풀며 1시간동안 환담한 박 대통령은 『북한공산주의자들의 침략도발을 저지하고 있는 것은 국민의 굳건한 단결과 결의이며 또 하나는 주한미군과 미국정부의 한국방위를 위한 결의표명』이라고 말하고 『북한공산주의자들의 생각이 바뀌어져서 침략을 안 하는 것이 아니라 그들 내부의 여러 취약점과 우리나라의 발전을 놓고 볼 때 승산이 없기 때문에 침략도발을 못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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