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쇄 회동하는 신민 비주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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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김영삼 총재가 재야「케이스」정무위원 2명을 임명하자 이를 반대해온 신민당 비주류 측은 빈번히 회동, 대응책을 숙의.
이철승 고흥문 신도환 의원 등 비주류「보스」들은 정무위원임명발표가 있던 19일 낮 점심을, 뒤이어 저녁에는 세 사람 이외에 김원만 이민우 정운갑 정헌주 씨 등이 다시 모여 7인 회합을 가졌고 20일 낮엔 비주류확대판 모임을 다시 소집.
20일 모임은 『김 총재의 결정이 정무회의를 거치지 않은 절차상의 흠과 전당대회를 앞두고 자파세력 확대만을 노린 시기에 문제점이 있다』는 이유로 지난번 외교구 참석 12명(2명은 위임장)정무위원을 모두 모이도록 한 것.
이철승 신도환 의원 등은 『이번 충원으로 통일당과의 합당 등 집단적 재야영입의 길이 막혔다』고 주장.
주류의 김수한 의원은 정무회의서 얘기하기엔 너무도 보안이 요구된 문제였다고 김 총재를 두둔하면서 『통일당이 들어온다면 내 정무위원자리부터 내주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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