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도 주가는 강보합세 유지할 듯|국일증권 주식을 「현대」서 대량 매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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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금년 증시발회 후 나흘만에 종합주가지수 16.7「포인트」상승이라는 폭등세를 보였던 증시 과열상은 당국과 업자들의 주가 진정조치로 고개를 숙이긴 했으나 작년 말에 상장된 일부 2부 종목을 중심으로 주가는 계속 강세.
1백40개종목이 지난 연말로 배당이 끝났는데도 대체로 배당주 시세로 거래돼 지난 연말 주식을 산사람들은 그대로 약20%선의 배당이익을 덤으로 얻은 거나 다름없게 됐다.
예상외의 높은 시세와 거래량의 급증(작년의 하루평균 1백50만주에서 연초 들어 하루 2백40만∼2백50만주)현상은 예년에 볼 수 없는 특징인데 주가가 너무 뛰면 주식인구의 확대나 신규 공모주가의 책정에 장애가 된다는 점 때문에 증권가에서도 은근히 걱정하는 표정들.
증권가에서는 금주도 주가는 강 보합권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
기업공개를 한 6대 증권회사 중에 삼보와 국일만이 다른 기업 「그룹」의 참여가 없었는데 이번에 현대건설에서 국일 증권주를 대량으로 매입하고 있어 주목거리.
국일 증권은 현 회장인 최석환씨가 대주주로 되어 있는데 그 중 상당량을 현대 측이 인수했다는 것.
이에 대해 국일 측은 아직 확실한 결말이 난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고
따라서 6개 증권중 ▲동양=대우실업 ▲대보=생보·손보협 ▲동서=국제화학 ▲대신=해태·미원 등 호남계가 각각 참여하고 있어 삼보만이 독자경영으로 남는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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