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주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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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서울시는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19·9%가 몰려 세계에서 수도인구집중율이 가장 높은 인구조밀도시이면서도 주택보유율은 58·l%선에 머무를 심각한 주택난을 겪고 있다.
게다가 무허가건물 13만5천동 외에 재개발 사업을 서둘러야 할 1백99개 불량지구(4백55만평)주택 12만5천동을 합하면 상당수의 주택이 도시면모를 흐리게 하고있다.
따라서 서울시는 오는 81년까지를 목표로 올해에는 9억9천5백만원을 들여 30개 지역에 대한 재개발사업과 함께 15억4천만원으로 1만9천동의 무허가 건물을 철거할 계획.
올해 재개발대상지역으로 확정된 곳은 종로구현저동지구 (2천8백20평·8백동)등 16개 지역으로 면적은 총19만5천평이며 대상건물은 5천2백여동. (별표참조)
나머지 14개 지역은 1월말께 대상지역과 건물동수를 정할 방침이다.
올해 재개발사업이 끝나면 개량목표 1백99개 지구중 32%인 43개지구가 재개발되며 나머지 1백56개 지역의 개발을 5년안에 매듭지어야하는 어려움을 겪게된다.
시는 이 지구에 들어선 건물중 4천4백여동은 도시계획법과 토지구획정리사업법등 관계법을 적용, 건축법에 맞도록 신·개축해 도시미관을 돕고 나머지 무허가 판잣집 8백여동은 헐어버릴 계획이다.
이를 위해 시는 8월말까지 불량주택지구의 국공유지 매각·환지·지적정리등을 마친 뒤 불량주택을 헐고 도로·하수도시설등 공공시실공사를 끝낸다.
이 지구안주민들은 9월부터 주택건립에 착공, 연말까지 준공해 입주케 된다.
시는 4가구 혹은 2가구 연립으로 된 협동주택을 짓도록 권장하고있으나 특별한 지원이 없어 영세주민들은 주택건립자금마련에 큰 어려움을 겪을 것 같다.
이와 별도로 서울시는 또 금년 중으로 1만9천동의 무허가 건물을 철거, 현재 남아있는 무허가 건물13만5천동의 15%를 정리, 오는 80년까지는 무허가건물을 일소할 계획이다.
철거대상지는▲중낭천·양계천·전농천·면목천·홍제천등 8개 하천변 (5천5백동) ▲금년5월5일까지 조성될 신당제1공원(황학동755)등 20개 공원용지 (1천동) ▲김호동·옥수동등 13개 고지대 (5천동) ▲재개발지역(30개소), 잠실·천호등 구획정리지구 (10개소), 각종 공사구간등 (7천1백동)▲도심지(종로·중구4백동).
철거민에는▲제방축조등 정비(하천변)▲녹화사업(고지대)▲도로·교량등 각종공사▲주택· 공원용지·학교부지등을 위한 구획정리 사업을 벌이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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