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적정복지」위해 조직 극대화"-신현호 보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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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과거에는 성장을 위한 일만 해왔으나 이번엔 복지행정을 맡게되어 더욱 보람을 느낍니다.』소탈한 모습의 신현호 장관은 국민복지가 경제성장의 수준에 처져서는 안되지만 「뉴요크」나 동경처럼 도시살림이 파산할 정도로 앞서도 안 되는 만큼 「단계에 맞는 복지행정의 구현」이 바람직하다고 소신을 피력.
그는 16년만에 행정부에 다시 돌아왔다. 행정능률을 위한 어떤 비방이라도 있을지 모르겠는데….
『현대행정은 개인이 일하는 것이 아니고 조직이 일하는 것이죠. 문제는 조직전체가 힘의 발휘를 극대화할 수 있도록 하는데 있읍니다. 조직의 책임자 역할은 「불도저」형, 「컴퓨터」형, 인간적인 형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상대나 형편에 따라 다양하게 구사할 방침입니다.
응접실 탁자 위에 보사부관계자료를 수북이 쌓아놓은 신 장관은 자료를 뒤적이며 『생각보다 복잡하다』며 담배에 불을 붙었다. 그는 역사와 천문학 책을 즐겨 읽는데 보건·사회행정의 차원이 역사와 천체만큼 높아지려는지. 【글·그림 정운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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