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기교면서 우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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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축구대표「팀」은 14일 하오2시반부터 대북시립축구장에서 자유중국대표「팀」과 「몬트리올·올림픽」예선 1차전을 벌인다. 일본측의 3조예선 대회의 개최반납에 따라 한국은 「홈·앤드·어웨이」방식의 첫경기로 자유중국과 「어웨이」경기를 먼저치르게 된것.
대자유중국전은 과거의 전적을 살펴볼 때 한국이 절대적인 우세를 보이고 있다. 71년 서울에서 열린 「뮌헨」예선 전에서 한국은 8-0으로 대승했고 이번 양국 대표선수들의 무대였던 70,72년 등의 「아시아」청소년대회에서도 자유중국은 번번이 패퇴를 면치 못했다.
그 이후로 자유중국은 중공의 등장과 함께 급속히 고립화, 한국과는 한번도 「게임」을 갖지 않았다.
현재 자유중국은「링거」인「로젠리」(이인리)를 주장으로 하여 71년 동경청소년대회출전 5,6명의 「멤버」가 주축을 이루고 있다. 평균 연령 24.2살로 노장층이 많고 신장면에서 우리보다 떨어지며 4·2·4형을 쓰는 「아시아」의 2진급이 볼 수 있다.

<70년부터 한국대표「팀」이 전승 중국「팀」은 평균연령 24세 넘어 노쇠 손감독 "방심 않고 최선"다짐> 이에 반해 한국「팀」은 지난2월에 세대교체를 이뤄 평균연령(22.1살)이 젊고 「메르데카」배 대회서 전승 우승하는 등 「팀」전력이 상승 일로에 놓여있다.
그러나 최근까지 자유중국과의 경기경험이 없는데다 자유중국이 중앙의 등장으로 국제 「스포츠」계에서 고립된 이후 「올림픽」진출에 사력을 경주하고 있다는 점을 들어 한국「팀」감독 문수영씨는 『결코 방심 할수 없는 상대』라며 경계를 펴고있다.
이 대회를 위해 자유중국은 서독 「코치」를 초빙하여 6개월 전부터 정예23명을 뽑아 합숙훈련, 전력을 다져왔으며 한·중전이 벌어지는 14일의 대북시립운동장은 무료개방, 축구중흥을 노리는 집념을 보이고 있어 이에 맞설 한국「팀」의 귀추가 주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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