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 개입 중지 않으면 방 소 취소"-신저 강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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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키신저」미 국무장관도 이날 「브뤼셀」기자회견에서 소련의 「앙골라」지배기도를 단호히 저지할 것이며 만약 「앙골라」사태에 대한 소련의 대규모군사개입이 중지되지 않는다면 그의 방소계획 취소까지도 불사하겠다는 강경 자세를 표명, 「앙골라」내전을 둘러싼 동서간 대립의 첨예화를 시사했다. 한편 미국의 다국적 석유회사 「걸프」회사는 친소단체인 「앙골라」인민해방운동에 연간 5억「달러」수준의 자금을 제공해왔다고 l2일 보도되었다.
저명한 「칼럼니스」「잭·앤더슨」씨는 이날 MPLA에 대한「걸프」회사의 자금제공 사실을 폭로하면서 미국중앙정보국(CIA)이 「걸프」의 이같은 행위에 대해 비공식적으로 항의했었다간 밝혔다.
그러나 「걸프」회사 대변인은 「걸프」사가 MPLA에 자금을 제공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이는 지난60년 후반에 당시 「앙골라」의 식민종주국이던 「포르투갈」과 체결한 석유채굴협정에 의거하여 「앙골라」정부에 지불하는 조광료와 세금이라고 밝히고 「앤더슨」씨가 폭로한 「걸프」의 MPLA에 대한 제공 액 5억 달러는 부정확한 수치라면서 60년대 후반 「포르투갈」과 석유채굴협정을 체결한 이후부터 제공된 총액을 합산해야 그에 상당하는 액수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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