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소 해운 협상 중단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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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모스크바 8일 AFP동양】미국은 미·소 양국간에 새로운 의견 차이가 생긴 결과로 해운협정에 관한 소련과의 협상을 중단했으며 이로 인해 미국 곡물의 대소 수송은 암초에 부닥쳤다.
이 회담은 오는 31일 유효기간이 만료되는 미·소 해운협정을 갱신, 6년간 연장시키는 문제를 토의하는 회합이었는데 소련은 이 회담에서 미국 선박으로 곡물을 수송하는 운임에 관해 미국 대표단을 놀라게 하는 요구 사항을 제시해 왔다고 미국 소식통은 말했다.
이 소식통은 소련 측이 지난 9월 t당 16「달러」의 운임안을 수락했으며 이 운임율은 미국 선박 회사들에 당연히 적용해야 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이 소식통은 그러나 소련은 마지막 순간에 가서 t당 10「달러」운임을 요구했다고 밝히고 미국의 어떤 해운 회사도 이 운임으로는 곡물을 소련에 운송할 수 없을 것이라 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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