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TV보도 중공서 조종 시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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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포드」 미대통령의 방중을 취재하기 위해 ABC NBC및 CBS는 각각 2억5천만원씩을 투입하는 한편 CBS의 「크롱카이트」 등 정상급 해설가들을 파견, 보도 경쟁을 벌였으나 중공은 「포드」대통령의 방중 일정 조경·보도진 통제 외에도 방영 시간 단축 등의 수법으로 미TV 「뉴스」보도를 지배하려 들었다는 비난을 받고 있다.
TV편집자들은 그 일례로 지난 1일「포드」·등소평 축배 당시 등의 『반패권』연설이 미전국 TV에 생방 된 것은 미국의 대소 「데탕트」 정책에 대한 공공연한 공격이었다고 보고 있다.
이들은 또 「크롱카이트」 등 TV해설가들에게 다른 보도진들과는 달리 「리무진」이 제공된 점등 TV보도진이 각별한 예우를 받았던 사실을 지적, 이는 중공 측이 미 TV보도진을『조종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판단했음을 의미한다고 풀이했다. 【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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