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급조정안에 희비 얽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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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20일 내년도 공무원봉급 조정안이 발표되자 공무원들간에는 희비가 교차.
새 제도의 특징이 장기근속자의 우대에 있음에 따라 대체로 근무연한이 긴 이른바 비고시파는 흐뭇해했으나 직급은 상대적으로 높으면서도 근무연한이 짧은 편인 고시 파는『손해봤다』고 불만스런 표정들.
장기근속자 우대로 인해 공무원사회에 무사안일기풍이 일지 않겠느냐는 우려가 국무회의에서도 제기되었다고 밝힌 심흥선 총무처장관은『그런 문제는 소속기관장이 인사운영 면에서 조정하기에 달렸다』고 했다.
또 오래 근무한 후임자가 선임자보다 봉급을 더 타게 되는 문제에 대해 심 장관은『군의고참상사가 중령봉급까지 탄다』는 예를 인용.
새 제도는 가장 높은 호봉을 30호봉으로 정했으나 정부수립이 48년이었기 때문에 내년까지는 최고호봉 도달자가 28호봉이 될 것이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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