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련고지폐를 미화로 알고 물건내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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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7일 하오 서울종로구서린동126 「코닥·칼라」 특약점 주인 이경훈씨(42)가 일일계산도중 1백 「루블」 (미화 1백39 「달러」)짜리 소련지폐 1장을 발견, 경찰에 신고했다.
○…이지폐는 16일 상오8시30분쯤 28세쯤의 청년이 나타나 혼자있던 종업원 서복난양 (23)에게 『서린 「호텔」에 외국인관광객이 30명이 투숙, 「칼라·필름」이 필요하다』며 「코닥·칼라·필름」20통 (싯가 2만4천원)을 가져가면서 맡기고 간 것으로 1918년에 발행된것.
○…이 청년은 1백72㎝의 키에 감색 「잠바」 차림으로 「호텔」 종업원 「정태일」이라고 신분을 밝히며 『5만원 상당의 미국화폐 1백 「달러」짜리인데 1시간뒤에 우리 돈으로 바꿔주겠다』며 보관증까지 받아가 서양은 「달러」인줄 알았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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