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질 고급화·원가절감 다짐 제1회 전국품질관리·표준화 대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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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제1회 전국 품질관리 및 표준화 대회가 30일 상오 김종필 국무총리, 심의환 상공부차관, 최종완 공업진흥청장과 경제 4단체장 및 1천6백여명의 업계 대표들이 참석한 가운데 국립극장에서 열렸다.
이 대회는 상공부와 공업진흥청이 벌이고있는 품질관리운동을 전국 규모로 확대, 품질의 고급화, 원가의 절감, 자원의 절약 및 생산성 향상을 경영면에 깊이 침투시키고 전국민의 품질의식을 고취시키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이날 김종필 국무총리는 치사를 통해 『오늘을 기해 모든 기업에 품질관리와 표준화가 확고하게 토착화하도록 온갖 노력을 다할 것을 거듭 다짐하자』고 강조했다.
김 총리는 『품질관리란 경영자·관리자·근로자의 자질이 개혁되고 삼자간의 협력체제가 확립되어 기업의 체질과 경영내용을 개선하여 소비자가 만족할 품질의 상품을 우월한 국제경쟁력을 지닌 가격으로 공급할 수 있는 실천적인 체계를 마련했을 때 그 완벽을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 지적, 『그러기에 이는 공장새마을운동의 정신을 구현해 나가는 것과 다를 바 없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날 대회는 또한 우수한 품질관리업체를 선정, 처음으로 품질관리대상을 수여했는데 첫 수상은 제일모직이 받았다.
제일모직은 효과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올해에 68년 대비 22%의 생산성향상과 불량품율을 85%감축시켰고 72년 이후 10억9천만원의 원가절감, 64년 대비 20배의 수출신장을 이룩한 공로이다.
상공부와 공업진흥청은 이 대회의 부대사업으로 29일에는 품질관리 「서클」경진대회를 열었고, 11월3일부터 10일까지는 각 도청소재지별로 성공사례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밖에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품질관리상=▲쌍용양회·유성산업
◇품질관리장려상=▲국제화학·제일제당·미원·대한「팔프」·부산「파이프」·대우기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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