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조리극 『환도와 리스』 공연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4면

극단 자유극장은 「프랑스」의 젊은 극작가 「페르난도 아라발」작 『「환도」와 「리스」』를 김정옥 역·이윤영 연출로 11월1일부터 10일까지(매일 하오 4시와 7시)서울연극인회관 소극장에서 공연한다.
「스페인」출신으로 「공포의 연극」을 내세워 선풍을 일으킨 전위적인 작가인 「아라발」의 『「환도」와 「리스」는 악몽과 같은 색채를 띤 부조리극. 「환도」는 불구의 여인 「리스」를 데리고 「탈로」로 가는데 영원히 「탈로」에 도착하지 못한 채 「리스」만 죽음에 이른다는 줄거리다.
전용소극장 「카페·테아트르」를 갖고 있는 자유극장이 「카페」 이외의 소극장인 연극인회관에 처음 진출하는 공연작. 불구의 여인 「리스」가 지나치게 학대받는다고 하여 검열말썽을 빚었던 작품이다.
출연진은 불구의 여인 「리스」역에 채진희, 「환도」역에 도윤주, 그 외 장건일 양진웅 이상만씨 등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