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투자 신청 받고 고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외국인 투자 유치에 열을 올리던 경제기획원은 최근 일본의 운동 기구 「메이커」인 YSP로부터 전량 수출 조건의 합작 탁구공 생산 공장 건설 신청을 받아놓고도 국내 업계의 반발 때문에 결정을 못 내리고 고민 중.
제품을 전량 수출하겠다는데도 국내 업계가 외국 자본의 진출을 반대하는 이유는 YSP가 노임이 싼 한국 내에서 제품을 만들어 국제 시장에 내놓는 경우, 이제 처음 수출을 시작해 국제 경쟁력이 갖추어 지지 않은 국내 업자들의 수출이 치명적 타격을 받는다는 것.
외자 유치도 좋지만 「라이벌」을 국내에서 키울 필요야 없지 않느냐는 것이 업자들의 주장.
YSP가 내놓은 사업 계획을 보면 국내 평창 산업 (하원대)과 50대 50의 비율로 20만「달러」를 투자, 탁구공 연산 40만타, 탁구「배트」 60만개의 시설을 갖추고 제품은 전량 수출한다는 것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