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민선 최악의 사태 막자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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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8일 밤 국회의 회오리바람이 가시지 않아서인지 9일은 공휴일인데도 여야 정치인들은 바쁜 움직임을 보였다.
정일권 국회의장은 자택에서 쉬었으나 김용태 공화당 총무는 낚시 도구를 챙겨 가지고 교외로 빠져나간다면서 시내 모처에서 이영근 유정회 총무와 접촉.
공화당의 이효상 당의장서리와 길전식 사무총장은 각기 국회의사당과 당사에 나와 전화 연락, 부장회의 소집 등으로 분망.
김영삼 신민당 총재는 9일 아침 김형일 원내총무·한병채 대변인·황낙주 부총무 등을 상도동 자택으로 불러 김옥선 의원 징계 동의안 대책을 협의.
김 총무는『여당 측과 오늘 중으로 접촉해 보겠으나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소득이 있을 것 같지 않다』고 보고.
총무단은 최악의 사태까지 진전시키지 않기 위해 여당 총무단과의 접촉을 시도키로 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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