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등 당사국 회합 전에 미-북괴 회담 가능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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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27일 합동】「워싱턴」을 방문중인「미아자와·기이찌」일본외상은 27일 주한「유엔」군사령부 해체와 관련, 미국이 북괴와 양자회담을 할 가능성이 전혀 없지 않다고 말했다고 27일 일본 신문들이 보도했다.
「미야자와」외상은 이날 일본특파원들과의「인터뷰」에서「헨리·키신저」미 국방장관이 「유엔」총회에서 제안한 한반도 휴전 당사국회의에 관해 언급하는 가운데『지금까지의 한-미 관계로 볼 때 한국정부의 사전양해를 얻어 미국이 먼저 북괴와 회담하는 단계가 있을지도 모른다』고 말했다.
「미야자와」외상은『기본적으로 한국이 당사국에 포함되지 않으면 곤란하다는 점은 의심의 여지가 없지만 한국을 당사국으로 하기 위한 단계적 방법으로서 한국에 대해 불안을 주지 않도록 양해를 구하고 또 조치를 취한 후 미국이 먼저 북괴와 회담을 하는 것도 있을 수 있다』는 견해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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