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동」5개 확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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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일 요꼬하마(횡빈)=노진호 특파원】한국은 23일 하오6시 「요꼬하마」문화체육회관에 서 개막된 제7회「아시아」「아마·복싱」선수권대회 첫날 1회전 경기에서 4명의 선수가 출전, 유종만·이창우·박춘금 등 3명이 모두 5-0으로 일방적인 판정승을 거두고 준결승에 진출했으며 박태식은 일본의 「가메다」에게 1-4로 판정패하여 탈락됐다.
이로써 한국은 부전승으로 준결승에 오른 강회룡·김주석 등을 합해 최소한 5개의 동 「메달」을 확보해 놓고 있으며 나머지 5명도 24일의 1차 전에서 「메달」권에 들어설 것으로 보인다.
23일의 대회 첫날 「페더」급의 유종만은 몽고의 「바이알」을 맞아 노련미를 과시, 시종 「인·파이팅」의 「원·투·스트레이트」를 퍼부어 일방적인 승리를 거두었다.
또「라이트·헤비」급의 박춘금은 인도「싱」과의 경기에서 2회에 복부를 강타, 한차례「다운」을 뺏고 3회에는 「그로기」상태에까지 몰고 가는 등 통쾌하게 판정승했다.
「라이트·미들」급의 이창우는 우세한 개인기로「인도네시아」의 「블랑」을 물리쳤다.
한편 「라이트·켈터」급의 박태직은 일본의 「사우드·포」「가메다」의 「푸트웍」에 눌려 접근을 못해 「미스·블로」를 연발, 판정패했다.
첫날 경기에서 일본은 5명의 선수가 모두 승리를 거두는 쾌조를 보이면서 개인기의 괄목할 발전을 보여 강력한 종합 우승국으로 떠올랐다.
이날 경기장에는 2백 여명의 교포가 나와 태극기를 흔들며 한국선수들을 열렬히 응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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