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화경·양정모, 동메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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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파리·주섭일 특파원∼민스크·정동구 코치 전화중단】소련「민스크」의 75년도 세계「아마·레슬링」선수권대회에 출전, 자유형 2개 체급서 금「메달」에 도전한 한국은 「주니어·플라이」급의 김화경과 「페더」급의 양정모가 마지막 승부서 모두 판정패, 동「메달」에 머무르고 말았다. 이로써 한국은 「그레코·로만」형 「플라이」급의 백승현에 이어 모두 3개의 동「메달」과 함께 「민스크」하늘 밑에 3번 태극기를 휘날렸다.
18일 최후의 결전에서 김화경은 소련의 「하리타노프」와 맞서 분전했으나 17-13이라는 근소한 차로 아깝게 판정패, 동「메달」을 차지했다.
김화경은 4차전까지 모두 「폴」승을 거두고 5, 6차전서 판정패, 벌점 6을 기록했다.
1위는 「불가리아」의 「이사에프」, 2위는 소의 「하리타노프」.
한편 양정모는 지난해 「챔피언」인 몽고의 「오이도프」와 대전, 8-5로 분패함으로써 역시 3위에 그쳤다. 양정모는 5차전까지 모두 이겨 벌점 1을「마크」한 후 6, 7차전에서 은·금「메달」을 차지한 「프랑스」의 「툴로트」와 몽고의 「오이도프」에게 각각 판정패, 벌점 7이 됐다. 한국은 이같이 동 3개로 끝났으나 상위 입상을 못한 최근의 추세로는 획기적인 성과라 할 수 있다. <관계기사 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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