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락맞아 6명 사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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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30일 전국 세 곳에서 벼락에 맞아 일가족 4명 등 모두 8명이 숨지고 4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중앙 관상대는 계속되던 늦더위로 상승 기류가 발달, 적란운(적란운)을 성장시켜 30일 전국곳곳에서 뇌전현상이 일어났다고 말했다.
【대구】30일 하오1시15분쯤 대구시 동구중동224의12 김태문씨(50) 파밭에 벼락이 떨어져 비를 피해 천막속에 있던 문월성씨(60·배구 복현동398·노동)일가족 4명등 모두 6명이 숨지고 이귀순씨(36·여·동구중동551)등2명이 중화상을 입었다.
문씨는 가족 3명과 여자인부 4명을 데리고 파를 뽑다가 갑자기 쏟아진 폭우를 피하려고 밭중간에 쳐놓은 천막안에 들어가 있다가 변을 당했다.
경찰은 천막안에 있던「트랜지스터」의 「안테나」에 낙뢰,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있다.
【안동】30일하오4시30분쯤 안동시율세동405 김순면씨(50) 집에 세든 권령갑씨(33)의 딸 경숙양(6)과 김씨의 아들 용태군(10·동부국3년)등 5명의 어린이가 방안에서 놀다가 벼락이 떨어져 경숙양은 그 자리에서 숨지고 김군은 얼굴에 큰화상을 입었다. 경찰은 벼락이 김씨 집 방안으로 연결된 전선을 타고 띨어진것으로 보고있다.
또30일 상오 9시40분쯤 서울영등포구방화동614의7공터에 벼락이 떨어져 예비군훈련을 받던 영등포구 방화동산1 우종현씨(25)가 벼락을 맞아 그 자리서 숨지고 함께 있던 예비군기간요원 홍성영씨(22·영등포구방화동46의14)가 중화상을 입었다.
우씨는 이날 사고장소에서 예비군 편성확인중에 비가와 비를 피하다가 변을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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