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금 5천만원 횡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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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진주】경남은행 진주 지점장대리 유성호씨(37·진주시옥봉북동)가 지난 24일 고객들의 예금 5천여만원을 빼내 도주했다.
27일 경남은행 진주지점장 전병관씨에 따르면 유대리는 1년전부터 당좌사무를 맡아보면서 지난16일 거래자인 진주강남인초산업사 대표 박명수씨(36·진주시신안동136)가 자기구좌에 넣어 달라고 맡긴 액면 1천3백50만원짜리 약속어음(대동공업사 발행)1장을 진양군 농협에 추심해 찾아 가로챈 것을 비롯, 그동안 12여명 거래자들의 5천여만원의 예금액을 빼돌려 도주했다는 것.
한편 진주경찰서는 도주한 유대리가 평소에 돈놀이를 했고 낭비벽이 심한데다 26일 부산에서 자기집에 있는 동생에게 『어머니를 잘 부탁한다. 죽은 시체가 발견되면 화장해 달라』란 편지를 보낸 사실을 밝혀내고 형사대를 부산으로 급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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