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태권 관심 크고 |정치적 장애도 없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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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오는28일 개막되는 제2회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에 공산권에선 처음으로 유일하게 출전한「유고」선수단을 이끌고 온 한국인「코치」박선재 7단(37)은 26일『동「유럽」에서도 한국태권도에 대한 관심이 점차 높아가고 있으며 선전여하에 따라선 연륜깊은 일본「가라데」를누르는 것도 어렵지 않다』고 말했다.
박7단은 「이탈리아」에서 태권도보급활동중 68년10월「유고」의 「자그레브」시에 거주하는 「가라데」수련생들로부터 태권도를 가르쳐달라는 초청을 받고 지금까지 7년동안 한국인으로선 처음으로 공산국에서 태권도를 보급해왔다.
그는 3개월에 한번씩 1주일동안 관광「비자」로 「유고」에 들어가 태권도를 교습하고 있는데 그동안 5천여명의 제자를 길러냈고 그중 유단자가 30명이나 된다고 했다.
박씨에 따르면 「유고」는 공산국이지만 그동안 어떤 정치적 장애도 받지 않았고 지난 5월에는 태권도협회가 「유고」체육회에 정식으로 가입되기도 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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