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제일제당, '트렌드 선도나선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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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제일제당이 식품업계를 선도하는 트렌드 세터(유행을 선도하는 사람)가 되기 위한 시동을 걸었다. 기존 CJ제일제당 ‘마케팅리서치센터’는 최근 ‘Trend전략팀’으로 조직개편, 전략적인 접근에 나선 것. 이를 통해 남들보다 앞서 나가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고 소비자들이 원하는 니즈를 사전에 파악해 충족시키겠다는 전략이다.

CJ제일제당은 ‘Trend전략팀’을 통해 다양한 사회적 이슈들을 조망해 기업활동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키워드를 잡아내고, 사회 전반에서 벌어지고 있는 다양한 사례 속에서 찾을 수 있는 공통의 키워드를 도출하는데 주력할 방침이다.

트렌드를 분석해 사회 현상에 따라 소비자들의 생각과 행동이 어떻게 변화하는지 파악해 이를 활용하려는 것이다. 자칫 가볍게 지나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현상들을 놓치지 않고 포착해 현재 소비자들의 관심사를 제품 및 기업 서비스에 반영, 소비자들의 만족감을 극대화시키겠다는 것이다.

기존 ‘마케팅리서치센터’가 단순히 시장을 분석해 무엇을 잘했고 무엇을 못했는지 결과만 분류했었다면, ‘Trend전략팀’은 도출한 결과를 바탕으로 미래 시장까지 예측해 트렌드를 만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Trend전략팀’은 크게 2가지 업무에 중점을 두고 있다. 가장 초점을 맞추고 있는 업무는 바로 ‘빅데이터 분석’을 통한 인사이트 전략 연계성 강화 측면이다.

이는 빅데이터에 나타난 외식과 식품 트렌드 분석을 통해 고객밀착형 마케팅을 극대화할 수 있기 때문이다. 기존 내∙외부 데이터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포털사이트나 SNS 등 온라인에서 소비자들이 자발적으로 생산하는 정보를 통해 식품 트렌드를 읽고 소비자 구매 행동을 유도하는 요인을 파악해 신제품 개발 검토 등 활용 방안을 추진 중에 있다.

또한 기존 내∙외부 소비자, 시장 데이터 등을 통합적으로 분석, 접근해 전략 방향성을 도출하는 등 빅데이터 진단 결과의 활용범위를 확장해 접근하고 있다.

실제로 CJ제일제당은 ‘Trend전략팀’에서 분석한 빅데이터를 활용, 어떤 언급들이 브랜드에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에 초점을 맞추어 이벤트를 열기도 했다. 우선 개인정보 취득 없이 수집 가능한 블로그, 트위터 등 온라인 상의 6억 5000만여 건의 정보들을 토대로 요일 별 피로도를 분석했다. 이를 토대로 자사 제품인 ‘쁘띠첼’을 활용해 ‘피곤한 월요일 2시 16분, 푸딩하자!’라는 메시지로 이벤트를 진행한 것. 이 이벤트는 ‘월요일 오후 2시 16분에 가장 피곤하며 이 때 달콤한 음식이 필요하다’는 빅데이터 진단에서 출발한 것이다.

트렌드 키워드 도출 또한 ‘Trend전략팀’의 주요 업무이다. 사회 전반에서 나타나고 있는 새로운 트렌드 흐름을 신제품과 신조어 등의 다양한 사례를 통해 인사이트를 도출함으로써 사업 전략에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이는 식품업계와 관련된 신조어와 신제품을 분석하는 데 범위를 국한하지 않고 시야를 넓혀 사회 전반의 현상을 파악함으로써 행동과 사고의 혁신을 꾀하겠다는 취지에서다. 이렇게 파악한 트렌드를 통해 잡은 키워드는 앞으로의 신제품 컨셉트와 마케팅의 방향성을 정하는 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보고 있다.

남성호 CJ제일제당 Trend전략팀장은 “주변 일상 속에서 벌어지고 있는 작은 변화들에 주의를 기울이고 ‘왜?’란 생각을 시작으로 인식과 행동의 축을 달리 생각해 봄으로써 ‘작은 변화=혁신’이라는 출발점을 만들어 나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그마한 혁신으로 큰 변화를 만들어 이를 통해 CJ제일제당이 트렌드를 선도하는 리딩컴퍼니(Leading Company)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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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석영 기자 syhan@joongang.co.kr <저작권자 ⓒ 중앙일보헬스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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