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필 국무총리는 8일 전남 광산군 쌍암1리 새마을에서 김해 김씨가 많이 산다는 얘기를 듣고 영접 나온 노인들에게 『가장 항렬이 높은 분이 누구시냐』고 질문하며 관심을 표명. 그중 한 노인이 『길 영자, 지킬 수자를 쓰시는 이 노인』이라고 대답하자 『저에게는 할아버지뻘이 되신다』며 『사진이나 같이 한번 찍자』고 10여명의 노인과 기념 촬영을 했다.
전남 장성읍 상오1리에서는 새마을 구판장을 둘러보고 『가급적 중간 상인을 배제하여 바로 공장에서 물건을 사 오도록 하라』고 당부.
수행한 박경원 내무장관이 『월 얼마나 수익이 남느냐』고 묻자 김 총리는『그건 비밀일텐데 뭘 묻느냐』고 받아 모두 웃었다.
김 총리는 이날도 마을마다 TV 1대를 사도록 금일봉씩을 주고는 『주로 노인들이 TV를 많이 보시게 배려하라』고 마을 지도자들에게 지시. <광주=송진혁 기자>광주=송진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