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처녀가 차례로 겪는 사랑얘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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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사랑의 여정』(Caught) (★★★·KBS·10일 밤10시)은 49년도 미「컬럼비아」사제작,「막스·오펄스」감독,「제임즈·메이슨」「로버트·라이언」「바버러·벨·게디스」등이 주연. 시골서 올라온 가난한 처녀가「모델」로 일하다가 백만장자와 알게 돼 결혼하는 행운을 잡는다. 그러나 남편의 괴벽스러운 성격 때문에 집을 뛰쳐나와 변두리의 조그마한 병원에 취직, 그 병원의사와 사랑하게 된다…는『인형의 집』과 비슷한 이야기인데 다시 남편에게 돌아갔다가 또 집을 뛰쳐나오는등 이야기 전개에 기복이 심하다.
73년 사망한「라이언」의 무게 있는 연기가 돋보이며「메이슨」의 음음한 분위기는 이 영화에서 특히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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