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와 양전자 충돌로 소립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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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작년11월「프사이」입자라는 새로운 소립자가 발견되어 학계에 큰 경사가 되었었다. 고 에너지의 전자와 양전자에 의한 소멸반응에 따라 발전된 이 신소립자는 무게에 비해 수명이 길고 소립자의 구조에 관한 많은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었을 뿐만 아니라 소립자의 소자가 새로운 성질을 가졌을지도 모른다는 가설을 성립시켰다.
물질과 반물질이 충돌하면 두 가지가 모두 소멸하여 간단한「에너지」로 변할 수 있다. 물리학의 기본법칙에 따르면 역과정도 가능하다. 즉 순수한「에너지」의 상태가 물질로 변하여 질량을 갖는 소립자의 집합체가 될 수 있다.
전자와 양전자가 높은「에너지」로 충돌할 때 어떤 종류의 소립자가 발생할 것인가 하는 문제는 물리학자들이 근래 수년 동안 열심히 추구해 온 과제다.
73년과 74년 초기에 행해진 일련의 실험의 결과는 예상한 결과와도 일치되었다. 그후 1974년11월 실험은 보다 정밀히 반복되어 정말 생각지도 않은 소립자가 우연히 발견된 것이다. <미 사이언스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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