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말연 격파 3:1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쿠알라룸푸르 29일 로이터합동】패기에 찬 한국대표축구「팀」은 29일 밤 이곳에서 개막된 제19회「메르데카」축구대회「풀·리그」의 첫날경기에서 전년도 우승「팀」인「홈· 그라운드」의 강호「말레이지아」를 3-1로 격파, 지난해 결승에서 당한 패배를 깨끗이 설욕하고 서전을 화려하게 장식했다.
3만여 관중과 국왕이 지켜보는 가운데「메르데카·스타디움」에서 거행된 이날의 경기에서 전년도 준우승「팀」인 한국은 강적 「말레이지아」를 맞아 시종 우세한 경기를 벌인 끝에 전반을 2-0으로 크게「리드」한 뒤 후반에서 각각1「골」씩을 주고받아 3-1로 승리를 거두었다.
한국은 경기개시 2분만에 FW 김진국 선수가「스트라이커」 FW 차범근의「패스」를 받아「페널티·박스」안에서 강「슛」한 것이「골·인」, 선취점을 올린 뒤 전반39분「말레이지아」문전에서 혼전 중 차범근 선수의「슈팅」이 성공, 승세를 굳혔다.
이어 후반전에 들어 한국은 공세를 늦추지 않고「말레이지아」문전을 계속 위협하다가 28분께 박성화의 멋진「헤딩·슛」이「네트」를 가로질러 대세를 결정지었다.
한편 한국「팀」의 철통같은 수비벽에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고전을 거듭하던「말레이지아」는 경기종료를 불과 수분 남기고「목타르·다하리」가 강한 땅「볼」로 겨우 l「골」을 만회, 간신히 영패를 모면했다. 이 대회는 8개국이「풀·리그」로 패권을 가리는데 한국은 오는 8월1일「홍콩」과 2차 전을 갖는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