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괴도발 항의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판문점=조동국 기자】 군사정전위 제3백66차 본 회의가 30일 상오11시 공산측 요청으로 판문점에서 열렸다.「유엔」군측 수석대표「제임즈·C·스미드」소장은 지난 12일 상오 2시15분쯤 북괴어선 3척과 초계정 한 척이 서해 백령도 수역을 침범한 사실을 지적, 이것은 휴전협정을 명백히 위반한 도발행위라고 항의하고 올 들어 백령도 상공 및 수역에 대해 북괴측이 침범하는 사례가 많은 것을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경고했다.
「스미드」소장은 이어 지난11일과 18일, 한강하구 「유엔」군측 진지에 북괴가 기관총 사격을 해왔다고 비난하고 관련자의 처벌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에 대해 북괴측 수석대표 김풍섭은 「유엔」 군측이 지난10일부터 26일 사이에 비무장지대 안에 중무기를 잠입시키는 등 모두69건이나 휴전협정을 위반했다고 생떼를 썼다.
회의에는 중공측 대표 진건오가 참석했으며 「헨더슨」소령을 구타했던 북괴기자 한철의 모습은 여전히 보이지 않았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