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명이인 소매치기 잡아 거물인줄 알았다가 허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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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서대문경찰서 330수사대는 25일 주민들의 신고로 소매치기박일남씨 (50·서울서대문구중림동306)를 잡았는데 치안본부에서 박이 소매치기5범이라는 조회를 받고 검찰에서 수배중인 「박일남파」의 두목으로 알고 하오 2시에 검찰에 보고.
○…급히 검찰에 호송(?)해 이미 자수한 소매치기들과 대면시켜보니 동명이인(동명이인)-. 게다가 박씨가 느닷없이 간질발작을 일으켜 4시간동안 진땀까지 뺏다.
○…하루전인 24일 330수사대장에 새로 취임해 큰 공을 세우는 줄 알고 흥분했던 김모경위는 『기분좋다고 여러 사람에게 사준「콜라」값만 손해본 셈』이라고 한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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