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목 14명 지명 수배|자수 않는 소매치기 일제 검거령 검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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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형사2부 백광현부장검사는 21일 전국 총58개파 2백84명의 소매치기중 조직이 큰 「백식구파」두목 백운연등 14명에 대한 일제검거령을 내리고 전국에 지명 수배했다.
검찰은 그동안 자수한 소매치기에 대해서는 법이 허용하는 한도 안에서 최대한으로 관대한 처분을 하기로 했으나 이미 자수한 허봉호파를 제외하고는 모두 자수할 뜻을 밝혀오지 않아 검거령을 내리고 이들이 검거될 경우 법정최고형을 구형하겠다고 밝혔다.
검찰은 일부 경찰관들이 자수하려는 소매치기들을 찾아다니며 상납관계가 드러날 것을 우려, 자수방해공작을 펴고 있는 점을 중시, 지난 19일 서울시경 형사과장, 윤현용총경을 불러 『만약 경찰이 검찰의 일제 검거령에조차 협조하지 않는다면 관련 경찰관을 모두 의법조처하겠다』고 통보했다.
지명수배된 소매치기파의 두목들은 다음과 같다.
▲백운연 (백식구파) ▲이봉춘 (신일파) ▲임몽룡 (몽룡파) ▲이상용 (상용파) ▲ 김상필 (상필파) ▲박일남 (일남파) ▲유동진 (영등포동진파) ▲유용문 (용문파) ▲이범용 (마사오파) ▲전추성(추성파) ▲송상현 (송썅파) ▲이제창 (제창파) ▲박광식 ▲현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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