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개천문학상에 『제장』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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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세계2차대전중 「나가사끼」(장기)에 투입된 원폭의 희생자인 여류작가 「하야시·교오꼬」(임경자)(44)여사의 소설 『제장』이 일본에서 최고의 권위를 가진 개천문학상의 1975년도 수상작품으로 17일 결정됐다.
개천상심사위원회의 한심사위원은 이 작품이 문학성은 뛰어나지 않으나 그녀의 경험을 주제로 한 충격적인 소재를 높이 평가하여 수상작으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그런데 이 소설은 30년전인 여고 3학년 당시 병기공장에 근로동원되어 원폭피해를 당한 「하야시」여사 자신의 경험을 소재로 쓴 작품인데 그녀는 현재에도 원폭후유증으로 고생하고 있다. 「하야시」여사는 이 작품이 자신의 묘지라고 말하고 있다. 【AFP동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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