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위신용장 개설 9만여불 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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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지검 특별수사부 김성기 부장검사는 30일 허위신용장을 개설, 거액의 외화를 국외로 빼돌린 버그공예산업사(대구시 중구 동인동1가 326)대표 이효세씨(46)와 브라질 상우파울루시 소재 삼성무역대표 박기덕씨(64)등 2명을 외환관리법 위반혐의로 입건했다.
검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1월부터 지난5월7일 사이 이씨가 만든 브로치·목걸이·머리핀 등 장식용 공예품을 브라질로 수입하며 신용장을 개설할 때 브로치의 단가가 1달러60센트인데도 80센트로, 목걸이는 1달러80센트짜리를 90센트로, 머리핀은 42센트짜리를 15센트로 맞추는 등 수입단가를 실제수입가격보다 낮은 가격으로 개설, 모두 13만8천3백36달러인데도 4만3천3백달러어치만 거래한 것처럼 위장하여 차액인 9만5천36달러를 브라질에 빼돌렸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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