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시대는 이미 지났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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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한계점에 도달한 식량증산을 이루기 위해 혁신적인 생물학적 기술이 시도되고 있다.
비료·기계·화학약품으로 이 이상 더 식량증산을 꾀 할 수 없게 됐다는 결론에 도달한 과학자들은 자연능력을 최대로 이용하는 생물학적 방법에 눈을 돌리고 있다.
농업에서의「자연으로의 복귀」를 의미하는 이 작업은 이미 미국에서 막을 올렸다.
일반적으로 식물은 태양·물 그리고 탄산「가스」를 이용한 광합성에 의해 성장한다. 이 과정에 있어서 성장이 빠른 식물과 그렇지 않은 식물의 광합성 과정의 차이점을 밝혀 성장촉진을 과학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지금 진행되고 있는 연구중의 하나는「그린·하우스」안에서 작물에 탄산「가스」를 충분히 공급해 주는 방법이다.
물과 혼합한 탄산「가스」를 미세한「캡슐」에 넣어 뿌리거나「드라이·아이스」를 살포하는 방법이 검토되고 있다. 실제 탄산「가스」가 가득 찬「그린·하우스」에서 콩을 재배한 결과 4백「파운드」의 질소비료를 사용한 경우와 동일한 재배효과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또 한가지 방법은 생물학적 부동 제를 사용하여 추운 날씨에도 작물이 살아남도록 함으로써 최대한의 태양을 이용하도록 하는 것이다.
광합성 과정의 효소작용을 이용하여 50%이상의 증가를 가져오는 방법은 녹색혁명으로 각광을 받고 있기도 하다. 작물의 단일세포를 분리·배양시켜 재배하는 방법도 큰 기대를 주고 있다. <포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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