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어나자 발묶인 세계최대의「탱커」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계약조선으로 새로 건조된 세계최대의 47만t짜리 일본유조선「일정환」이「탱커」계의 불황으로 취항을 단념, 조선소에서 발이 묶인 채 태어난 시운을 한탄(?) 하고 있다.
일본석유「그룹」의 동경「탱커」와 석천도 파마 중공업의 자회사인「지즈」해운이 일본석유의 하적 보증을 받고 건조한 이 유조선은 화장도 다 끝내 30일부터는 일본∼「페르샤」만 사이를 취항할 예정이었으나 최근「탱커」의 세계적인 선복 과잉으로 처녀취항을 단념하게 된 것.
「일정환」은 45명의 승무원을 전원 승선시킨 채 출항명령을 기다리고 있으나 언제 노를 저을지 아득하기만…. <외지에서>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