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장 내도 액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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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은 25일 중앙청에서 열린 제5차 수출진흥 확대회의에서 김동조 외무장관과 장예준 상공장관으로부터 수출현황과 대책을 보고 받았다.
이 회의에서 상공부는 5월에 들어 수출선행 지표인 신용장 내도 액이 5억1천6백만「달러」를 기록. 작년 5월에 비해 5천7백만「달러」, 지난 4월에 비해 7천2백만「달러」가 증가되긴 했으나 5월말 수출누계는 17억1천3백만「달러」로 올해 수출목표(60억「달러」)대비 29%, 작년 동기 실적의 95% 수준에 불과하므로 주요 수출부진 품목에 대한 대책을 보고했다.
또 품목별로는 경공업 제품보다 중공업 제품의 수출이 특히 부진하고 지역별로는 그 동안 침체과정에 있던 대일 수출이 육류와 직유류 수출증가로 회복세를 보이는 대신 비교적 호조를 보여 왔던 대미수출이 섬유류의 감소로 침체 기미를 보이고 있다고 보고했다.
한편 외무부는 대 구주 수출진흥 활동 및 정보 교환을 위해 지난 2일「브뤼셀」에서 구주 주재 상사협의회가 구성, 상설 운영케 됐다고 말했다.
30개 사로 이루어진 협의회는 구주지역 수출증대를 위해 ▲유명상표와의 제휴확대(특히 섬유제품 등)▲현지법인체 설치 ▲실수요자(백화점·연쇄점)의 거래확대 ▲한국업자간의 과당경쟁 지양 등에 관한 방안을 협의했다고 보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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