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2연승 선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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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한국은 제11회 아시아야구선수권대회에서 첫날 약체의 필리핀에 2번 윤동균의 솔로·호머등 무려 19안타를 퍼부어 13-0으로 대승한데 이어 22일 2차전에서 다크·호스인 자유중국에 5회초 대타 박해종의 호쾌한 선제 투·런·호머로 균형을 깨고 5-1로 승리, 2연승으로 선두에 나섰다.
이보다 앞서 열린 호주-필리핀 경기에서는 필리핀 5번 만자나레스의 솔로·호머로 1-1로 무승부를 이루는데 성공했다.
이날 한국-자유중국 경기에서 한국은 3회까지 자유중국선발 팽중달에게 노·히트로 침묵당했다.
그러나 한국은 4회 2사 2·3루의 찬스를 놓쳤으나 5회초 7번 우용득이 투수 키를 바운드로 넘기는 내야안타로 나가 8번 이선희의 보내기 번트로 2루에 가자 김계현 감독은 9번 조윤식 대신 박해종을 대타로 기용, 박해종은 자유중국 팽중달의 제2구를 롱타, 레프트·스탠드에 꽂히는 선제 투·런·호머를 날려 한국의 숨통을 뚫어놓았다.
점화된 한국타선은 1번 황성록·2번 배대웅이 자유중국 릴리프 오진명에게 안타를 뺏고, 3번 김봉연의 스퀴즈가 야선이 되어 황성록이 추가점을 올리고 배대웅도 대타 구영석이 대 일본전에서 호투한 세번째 릴리프 고영걸에게 다시 적시안타를 때려 홈·인, 대거 4점을 빼내고 승부를 결정지었다.
한국은 7회말 2루수 배대웅의 에러 뒤에 중국 6번 임서징의 2루타가 나와 1점을 잃었으나 9회초 1점을 추가, 5-1로 쾌승을 거뒀다.
이선희는 자유중국 타선을 산발 5안타로 막고 삼진 7개를 탈취하는 호투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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